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 (문단 편집) === 투수 혹사 === 미국에서는 고시엔이 '''선수의 미래를 망치는 몹쓸 대회''' 취급 받는다. 좀 더 신랄하게 까는 사람이나 기자들은 이 축제에 열광하는 일본의 정서 자체를 비판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불태워가며 만들어 내는 드라마가 아무리 아름다운들 결국 아동 학대다.'라고 까지 이야기하는 실정. 더 나아가서 '''아동 포르노'''라고 욕하는 시각도 있다. 풀뿌리 지역스포츠 구조는 미국도 거의 똑같이 가지고 있고 특히 풋볼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 미식축구가 큰 인기를 얻고 있으므로 일본의 고시엔이나 미국의 고교 풋볼이나 그게 그거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으나 이는 정확하지 못한 견해이다. 미국 고등학교 미식축구는 어디까지나 [[대학 풋볼]] 및 [[NFL]] 진출을 위한 요람으로서 대학 및 NFL 관계자들, 심지어 [[나이키]] 같은 기업에서 매우 주시하는 곳이다. 나이키에서는 매년마다 미식축구 고등학교 캠프를 열어 미국 전역에 있는 에이스급 선수들을 한곳에 모으는데 선수들의 몸상태 및 실력을 외부에서 끝없이 체크를 함으로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고교 감독들에 의한 혹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혹사로 연결되는 고시엔과는 경우가 매우 다르다. 그리고 떡잎이 될 법한 에이스급 선수들은 빠르면 2학년때 부터 대학으로부터 장학금 오퍼를 받기 시작하며 이런 선수들은 당연히 대학 풋볼팀이나 NFL 관계자들도 매의 눈으로 주시를 하여 미리 혹사를 방지한다. 게다가 미국 고교 선수들 마인드 또한 고교팀은 어디까지나 대학 및 프로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생각하지, 고교 생활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으려는 선수들은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으며 이들이 과연 혹사를 당하려고 하며 전학을 갔으면 갔지 차라리 학교에 붙어있지 않는다. 어차피 운동부를 운영할 때 풋볼을 안 하는 학교는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운동부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학교는 있어도, 운동부가 있는 학교라면 풋볼을 운영 안 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 또한 선수를 갈아넣는 고등학교는 대학 및 프로에서 강하게 제재를 가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제재가 바로 '''해당 고교 팀 리크루트 금지'''로서 이 정도 제재가 가해지면 '''00명이 대학팀에 갔고 00명이 NFL에 진출'''로 홍보해야 되는 해당 고교팀이 완전히 폐쇄되는 건 시간문제다. 게다가 고등학교 때까지 미식축구 주전 선수로 뛴다면 기본적인 체력 및 운동센스는 있다는 것이므로 굳이 NFL 말고도 [[MLB]], [[NBA]] 등 다른 종목의 스카우터들도 주시를 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보인다 싶으면 잽싸게 종목 변환을 권하는 편이다. 결국 선수들이 혹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고시엔 대회에 대한 일본과 미국의 관점 차이는 근본적으로는 투수를 육성하는 일본과 미국의 입장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 야구계는 '''"투수의 어깨는 도검과 같아서 단련하면 단련할 수록, 던지면 던질 수록 강해진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대표적인 야구인이 바로 [[김성근]]. 실제로도 김성근은 일본 야구에 정통하며, 동시에 한국 야구에서 혹사를 가장 많이 한 감독 중 하나다.]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데 정반대로 대다수의 미국 야구인들은 '''"투수의 어깨는 분필과 같아서 던지면 던질수록 닳는다."'''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미국도 일본과 흡사한 훈련방식이 없지는 않다. 일본식 훈련법과 가장 흡사한 훈련은 앨런 재거가 창시한 롱토스 훈련법이라 할 수 있는데, 젊은 유망주 중 이 사람의 제자가 많다. 어느 정도의 롱토스는 많은 선수들이 하고 있지만 앨런 재거의 영향을 받은 선수들의 롱토스는 상식 이상의 거리에서 롱토스를 하며 그 외 근력 훈련과 투구수도 무자비하다. 현대의 스포츠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일본식 훈련방식은 틀린 방법이다. 어떠한 운동을 꾸준히 계속 훈련하면 일정수준 이상으로 강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게 정도를 넘으면 반드시 근골계에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사람의 근육이나 연골 등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라 일정한 한계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시엔은 '''우승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에이스]]를 [[몰빵배구|쥐어짤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회 기간은 짧고, 토너먼트 구조라서 한 경기라도 지면 끝이다. 그리고 아무리 야구 인프라가 탄탄한 일본 고등학교라고 해봤자 프로팀처럼 에이스가 두 명 세 명 있을 리가 없다. 어쩌다가 한명 나오는 에이스를 보유한 고등학교만이 고시엔에 진출하며 결국 남은 경기도 그 에이스를 쥐어짜가며 대회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고교야구를 그린 야구만화들이 에이스 타령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고시엔은 미국 입장에서 보면 '귀중한 분필과도 같은 투수의, 그것도 나이 어린 투수의 어깨를 무자비하게 소모하고 혹사시키는 대회' 로 보이는 반면 일본 입장에서는 '투수의 어깨를 단련하는 과정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진정한 에이스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대회'가 되는 셈이다. 실제로 고교 시절에 에이스였던 선수들이 프로 무대로 와서 대성하지 못한 케이스는 한국에도 많은데, 일본이라고 에이스 선수들이 유소년 시절부터 죄다 팔과 손이 강철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니 프로 무대로 와서 대성하지 못한 경우도 없을 리가 없다. 그 동안 고시엔을 거쳐간 수많은 에이스들의 투구수를 보면 미국이 이 대회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가 간다. 199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요코하마고교)는 2주 동안 6경기 767개를, 2006년 [[사이토 유키(1988)|사이토 유키]](와세다실업고교)는 7경기 동안 948개를, 그리고 2013년 안라쿠 도모히로(사이비고교)는 9일동안 5경기에서 772개의 공을 던졌다. 2018년 [[요시다 코세이]](카나이시농업고교)는 6경기에서 881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안라쿠의 경우 다르빗슈의 스카우터인 돈 노무라[* [[노무라 카츠야]]의 아내 [[노무라 사치요]]가 [[노무라 카츠야]]와 재혼하기 이전에 낳은 아들인 걸로 유명하다. [[노모 히데오]], [[이라부 히데키]], [[알폰소 소리아노]]등 1990년대 일본프로야구 선수들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진출에 관여했으나, 그 과정에서 NPB 구단들과의 많은 마찰이 있었고 [[포스팅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가 ''''고시엔에서 안라쿠가 받은 취급은 아동학대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이 발언은 미국 기자들과 스카우터들의 공감을 얻은 반면 일본에서는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안라쿠의 소속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혹사로 인한 부상으로 인하여 [[뉴욕 양키스]] 팬들에게 욕을 먹게 된다.] 일본의 지도자들은 '투구 수를 아끼는 미국 투수들도 부상을 당하는 빈도가 높다. 일본인 투수가 부상을 당하는 것은 일본의 단련법이나 고시엔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 고시엔과 일본의 단련법을 거치고 롱런하는 투수도 많다'라 주장하지만, 이에 대해 미국인들은 '[[놀란 라이언]] 같은 투수가 나올 순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놀란 라이언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며, 되라고 강요하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박하고 있다. 물론 일본 유소년 야구 선수들 절대 다수는 프로를 목표로 하는 선수가 아니다. 오로지 고시엔을 위해 피땀을 흘리며 노력해 온 선수들이다. 간단히 말해서 졸업하면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상위 레벨(대학, 실업, 프로)로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의 관리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시엔에서 그 청춘을 불태우는 것이고 그 점이 일본인들로 하여금 고시엔이라는 대회에 열광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착취하는 쪽에서는 이런 논리로 다른 누군가를 혹사시키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장훈(야구선수)|장훈]] 같은 원로들이 이런데에 유독 앞장서는데 선수 보호를 위해 등판을 막고 다음 경기에서 결국 패배한 이후 [[사사키 로키]]가 어떻게 대성했는지 보면 더더욱 막아야 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착취당하는 쪽도 가스라이팅에 넘어가 자신의 팔을 갈아가며 던진다. 그런 학생들의 말로가 대부분 좋지 않게 나오는 확실한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프로 지망이 아니기에 상관없다' 라는 건 핀트가 어긋난 답변이다. 설령 고시엔 이후 야구는 그만둔다고 해도 성장기 시절에 과도한 혹사를 피하는 게 미래의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일반인은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도 토미 존 수술을 할 필요없이 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다지만, 역시 '''최선은 멀쩡한 인대 가지고 사는 것이다.'''[* 인대 수술은 징병검사에서도 5급인 면제가 될 정도로 앞으로의 인생에 핸디캡을 주는 질환이다.] '''고시엔은 짧지만, 사람에게 남은 인생은 길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도 고교 투수의 혹사가 빈번하지만 일본과 다른 것은 예전에는 이러한 문제에 소홀했으나 경기력 문제와 신인 고갈 문제, 국제대회에서의 실패 이후 이런 투수 혹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으며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력하다.[* 2014년부터 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공의 개수를 130개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넘길 경우 3일 동안 휴식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도 룰이 악용될 여지가 있어 120개 가량을 던지고 연투시킨다거나 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을 수 있는데(실제로 이 제도가 시행에 들어간 이래 130개를 넘긴 경우는 단 두 차례였다. 그나마 한 차례는 투구 수 제한의 의미가 사실상 없는 주말리그 최종전에서였고 한 차례는 전국대회인 대통령배에서였지만 해당 투수가 속한 팀은 다음 경기에서 탈락했다.), '''대한민국 야구팬들은 이 부작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이 룰까지도 개정이 시급하다고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근육과 달리 인대는 반복 훈련으로 단련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의사들의 주장이 점점 힘을 얻어간다. 미국이 '투수의 어깨는 분필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이유에는 100년이 넘는 경험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사들의 이런 주장 역시 큰 이유다. 현대 스포츠의학의 시각에서는 이건 거의 결론이 나와있는 문제다. 사람의 인대나 연골 등은 한계가 있으며 심지어 근육도 아무리 단련을 한다 하더라도 계속되는 스트레스에는 견디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탈이 난다. 츠지우치 다카노부(辻内崇伸)[* 츠지우치는 고시엔에서의 연투보다도 2005년 한국에서 열린 청소년 야구대회에서의 혹사가 화를 불러왔다는 평. 당시 코치는 '츠지우치는 던지면 던질수록 강해지는 투수'라고 혹사를 변명했고 실제로 츠지우치를 혹사시켜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하자 한국 언론들도 '던지면 던질수록 강해지는 투수라는 이야기는 허언이 아니었다' 라고 보도했으나, 그 이후 요미우리에 입단해 팔꿈치 부상,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후 재활만 수년을 하다가 1군에는 10일 정도 밖에 못 올라왔고, 시속 156Km를 가볍게 찍던 속구 구속이 120Km 대로 떨어지자 구단도 본인도 더 이상 안될 것 같다고 판단해 만 26세의 젊은 나이로 은퇴했다. 이후 일본 여자프로야구 야구팀의 코치 및 감독으로 활동했다가 퇴임한 후 아키타현에 거주중. 참고로 당시 한/미/일 스카우터들을 열광시키면서 츠지우치와 맞대결 했던 [[한기주]] 또한 고교시절 혹사로 인해서 프로 입단 후에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신세로 전락했다.][* 츠지우치의 비극적인 결말은 [[https://web.archive.org/web/20190820172152/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95&aid=0000001074|박동희의 야구탐사 - 누가 한·일 ‘괴물’을 사라지게 했나]] 기사(아카이브) 참조.][* [[https://newspicks.com/news/1090449/body/|#]] 그럼에도 불구하고 츠지우치는 자신이 고교시절로 돌아가도 그때처럼 던졌을 것이며 타이브레이크나 투구수 제한을 걸면 재미가 없어지며 더이상 고교야구가 아니게 된다고 말했고, '프로에 갈거니까 던질수 없다'라고 하면 왕따를 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 등 고시엔에서 연투한 에이스들의 부상 사례가 속출하고 2013년 봄 고시엔에서 일어난 안라쿠 토모히로(安楽智大)의 경이적인 혹사가 세간에 충격을 안겨주며 일본 고교야구계에서도 제도적 차원에서 투수의 건강보호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다르빗슈 유]]는 트위터로 '각 고교 당 선수 로스터 제한을 18명(지역예선은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고, 투구수 한계를 정해야 한다' 라면서 룰 개정을 주장하였으며, [[쿠와타 마스미]] 등 상당수 고시엔 출신 선수들도 이와 유사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고교야구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출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며 투구수 제한에 반발하는 중. 일본 고교야구 연맹에서도 개혁을 시작, 전국 고교야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2014년에 대회 개편안을 발표하였고, 우선적으로 2016년 춘계대회부터 승부치기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투구수제한, 엔트리 확대 역시 대회의 경과에 따라 검토될 예정이다. 승부치기는 2018년 춘계대회부터 12회까지 무승부일 경우 13회부터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것으로 적용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